여서정 경기 보는 아빠 여홍철, KBS 중계 압도적 1위

입력 2021-08-02 11:01   수정 2021-08-02 11:02



아빠의 중계가 통했다. 여서정의 동메달 결정전 중계방송에서 여홍철 해설위원이 나선 KBS가 압도적인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1일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여서정이 동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여서정의 아버지 여홍철 위원이 해설을 맡은 KBS 2TV가 시청률 16.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1위를 차지했으며, SBS가 6% MBC가 5.8%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2049 시청률도 KBS 2TV 6.6%, SBS 2%, MBC 1.6%로 KBS가 1위를 기록했다.

KBS에서 해설을 진행한 여홍철 위원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제가 출전했으면 이렇게 긴장하지 않았을텐데"라며 "이제는 여서정 아빠로 불리고 싶습니다"면서 딸 여서정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 기술을 완벽하게 선보였고 이를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보던 여홍철은 "너무 잘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여서정이 실수를 하자 "괜찮다"고 하면서도 "착지에서 아쉬운 게 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마지막 선수의 점수가 발표되고 여서정의 동메달이 결정되자 크게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여서정의 동메달은 한국 여자 체조 올림픽 첫 메달이라는 점과 더불어 1996 애틀란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에 이은 대한민국 최초로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KBS는 다른 종목의 중계 방송에서도 안정적인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평이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간략하고 명쾌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 위원이 해설을 앞세운 KBS 2TV가 시청률 6%로 1위를 기록했다. MBC가 5.4%, SBS가 5.2%로 그 뒤를 이었고, 2049 시청률도 KBS 2TV 2.6%, MBC와 SBS가 2.2%로 KBS가 1위를 기록했다.

잘 풀리지 않는 경기를 지켜보며 내내 마음 졸이던 박찬호 위원은 9회말 3 대 1로 뒤진 상황에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대 역전극이 펼쳐지며 승리가 확정된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가 제 마음을 뻥 뚫어주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배구에 이어 또 한 편의 드라마를 쓴 대한민국 야구팀은 2일 이스라엘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를 벌이며 KBS 2TV를 통해 오전 11시 20분부터 단독 현지 생중계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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